고준호 도의원, 김동연 지사에 맹공… “흠 많은 책상머리 경제론자”

●김동연 지사 ‘100억 빚 폭탄 제조기’ 맹비난… 공개 토론 제안
●김동연 지사 ‘경제 전문가’ 자질 의심… “도지사직 내려놓으라”
●김동연 지사 향해 ‘독설’… “흠 많은 경제론자, 공개 토론 피하지 말라”

지난 2024년 10월 14일 고준호 경기도의원 기자회견 모습. 사진제공｜고준호 경기도의원

고준호 경기도의원(국민의 힘, 파주1)이 2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흠 없는 통합의 지도자, 경제인”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실상은 흠 많은 책상머리 경제론자일 뿐”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고 의원은 김 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조치를 비판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시절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산산조각 낸 장본인이 김동연 지사다”라며 “부동산 시장을 폭등시키고 국민들을 주거 불안에 몰아넣은 사람이 이제 와서 남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후안무치도 이런 후안무치가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비판

고 의원은 이어 “김동연 지사는 문재인 정부 경제팀을 이끌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며 “경제를 망쳐놓고도 반성은커녕, 이제 와서 경제전문가 행세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재정 위기 주장

고 의원은 김 지사가 자부하는 “통합의 지도자, 경제전문가”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어떤 경제전문가가 3조 원 넘는 빚을 쌓아놓고, 매년 100억 원 넘는 이자를 떠안으면서도 퍼주기식 예산을 남발하나”라며 “경제전문가가 아니라 ‘100억 원 빚 폭탄 제조기’다. 경기도 재정을 거덜 내고도 큰소리치는 모습이 가관이다”라고 직격했다.

●공개 토론 제안

고 의원은 “지금까지는 도지사로서 경기도에 집중하라고 충고했지만, 오늘 보니 그 자리조차 과분해 보인다”며 “김동연 지사는 도민을 위해 일할 생각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평생 피켓 들고 1인 시위(공무원 동참 의혹)나 하면서 ‘통합의 지도자’ 코스프레나 하길 바란다”고 독설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하지만 스스로 경제전문가라 자부하고, 경기도정을 책임질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말뿐인 주장으로 포장하지 말고 공개 토론에 나오라”고 공식 제안했다.

그는 “경기도에 김동연 지사 1인 시위에 동참한 공무원이 있었는지 답변을 요구하자 없었다고 답변이 왔는데, 그 자리에 동참한 공무원이 있었다는 제보도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