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맞아 ‘물의 소중함 되새겨요’

경상북도 2025년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북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개최
물 산업 선도기업 지정 및 하천 정화 활동 전개

경상북도는 21일 영천 오리장림문화강당에서 ‘2025년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 변화 시대 속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유엔(UN)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로, 매년 3월 22일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기념되고 있다. 경북도는 2001년 영천 금호강변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 이래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빙하 보존(Glacier Preservation)’이며, 환경부는 이를 반영해 국내 주제를 ‘기후 위기 시대, 미래를 위한 수자원 확보’로 정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 윤승오 경북도의원, 박성돈 대구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을 비롯한 도내 물 관련 기관, 기업, 공무원 및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물 관리와 물 산업 육성에 기여한 유공 기관(4개 시군), 공무원(5명), 민간인(5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신규 지정된 물 산업 선도기업에 대한 지정서 전달도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시군 공무원, 기업,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하천 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이들은 고현천과 화북면 일대를 돌며 플로깅(쓰레기를 주우며 걷거나 뛰는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깨끗한 하천 환경 조성에 힘썼다.

경상북도는 이달 말까지 도내 22개 시군에서도 자체적인 세계 물의 날 기념식과 물 절약 캠페인, 하천 정화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 위기와 첨단 산업 성장으로 인한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물 관리와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상북도는 선진화된 상하수도 시스템을 마련하고, 기후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