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 놀면서 배운다… ‘한글놀이터 세종관’ 조성 박차


지난해 문화도시 시범사업 한글놀이터 운영 모습. 사진제공|세종시청

지난해 문화도시 시범사업 한글놀이터 운영 모습. 사진제공|세종시청



세종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력해 추진하는 ‘한글놀이터 세종관’의 대상지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9일 열린 문화도시 추진위원회에서 수요 조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확정됐다.

‘한글놀이터 세종관’은 총 사업비 10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가을 중 개관될 예정이다. 특히, 한글문화도시 사업비 7억 원과 국립한글박물관 예산 3억 8,000만 원으로 구성된다.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은 연면적 318.3㎡, 층고 5m(천장고 3.5m)로 국립한글박물관이 권장하는 시설 기준을 충족한다. 또 대형버스 진입이 가능한 주차장 145면과 유모차 이동을 위한 경사로 등을 갖추고 있어 이용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는 이번 한글놀이터 세종관에 ‘미로 속에서 한글자모 찾기’와 같은 실감형 체험 콘텐츠를 제공해 방문객들이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놀이터 세종관은 아이들이 신나게 놀면서 한글을 이해하고, 한글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전시체험형 공간”이라며, “세종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나아가 전국 어린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 원년을 맞아 한글문화도시과를 신설하고, 한글문화 진흥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