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5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찾아 그래핀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 25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찾아 그래핀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가 그래핀을 차세대 신성장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내세우며 미래 첨단산업 범위를 확장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그래핀은 뛰어난 전기전도성과 고강도를 지닌 차세대 물질이다.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양자 컴퓨터, 바이오 신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찾아 지역 그래핀 산업 잠재력을 설명하고 전략적 육성·보호를 위해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등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기술 혁신성, 난이도, 연관 산업 파급력, 공급망 안정성, 경제 안보 기여도, 국민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기준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지정한다.

지정이 이뤄지면 투자지원, 인력 양성, 기술 고도화, 규제 개선, 금융·세제 지원, 특화단지 지정 등 전방위적인 행정특례가 적용된다.

시는 지난 2021년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 업무협약 체결, 포항 그래핀 포럼,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 전략 수립 등 그래핀 산업에 집중해 왔다.

그래핀스퀘어(주)는 지난 2021년 본사를 경기도에서 포항으로 이전했다. 세계 최초 화학기상증착법(CVD)을 활용한 그래핀 대량 양산 기술을 보유한 이 기업은 지난해 6월 포항 양산공장 착공에 들어가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제조와 관련한 국제 특허가 80여건에 이르고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그래핀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고 특화단지 유치까지 이어지도록 그래핀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포항시가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