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교제 시기를 둘러싼 각종 의혹 및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해 관심이 쏠린다.

25일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한 매체를 통해 “고인의 죽음은 김수현과 관련이 없다”며 지난달 김새론과 사망 전까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A 씨는 김새론이 잇단 자해와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된 배경으로 올해 1월 미국 뉴욕에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B 씨 폭언과 폭행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A 씨는 자신과 고인 관계에 대해 김새론이 1월 미국 뉴욕에 있는 B 씨와 결혼하기 전 교제했고, 결혼 후에도 친구처럼 의지하며 지냈다고 설명했다.

연예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는 단편 영화 등에 출연한 신인 배우로, 고인과는 지난여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어떻게 딸이 결혼한 걸 가족이 아무도 모를 수 있는가, 그만큼 (유족은) 딸과 소통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라며 “연을 끊다시피 관심 주지 않다, 이제 와서 수년 전 유명 배우와 교제한 사실을 들춰낸다는 것은 다른 의도나 목적이 있지 않고 선 설명이 안 된다. 김수현을 만나본 적 없지만 유명세 탓에 매를 맞는 상황이 많이 억울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김새론이 서울 강남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을 당시에도 가족의 외면을 받았다고 전했다.

A 씨는 “당시 가족들은 연락을 받고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퇴원 후 제가 집으로 데려갔는데 엄마와 지인들이 태연하게 식사하고 있었다. 전혀 놀라거나 하는 기색이 없었다. 이런 가족들 태도 때문에 고인은 늘 어디론가 도망하고 싶어 했다”고도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고 김새론은 가족 무관심, 지난해 11월 만나 올 초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B씨 폭언과 폭행 때문에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또 “B 씨가 김새론의 휴대 전화를 빼앗아 감시하고 각종 SNS와 메신저에 사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고인이 생전 수 차례 자해를 시도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한편, 김수현의 소속사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운영자를 협박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