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스포츠동아

이민정. 스포츠동아


이민정이 ‘소통의 여왕’으로 거듭난다.

한동안 남편 이병헌 내조와 육아에 힘쓰다 오랜만에 본업인 연기와 예능프로그램 등 연예 활동을 나서며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이민정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새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창 촬영 중인 드라마는 지칠 대로 지친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웨딩드레스 숍 대표 부부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이민정은 웨딩드레스 숍 대표 백미영 역을 맡고 파란만장한 이혼기를 펼쳐낸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떠나보낸 후 일에만 매달리다 서둘러 결혼했는데, 7년만 남편에게 이혼 선언을 하는 인물이다. 이민정의 남편이자 웨딩드레스 숍 공동 대표 겸 디자이너 지원호 역은 김지석이 맡는다.

2020년 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 이후 오랜만에 연기를 재개하는 만큼 이민정은 캐릭터 분석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명과 분노’ ‘돌아와요 아저씨’ ‘앙큼한 돌싱녀’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독창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이민정이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도 시선이 쏠린다.

연기 복귀에 앞서 27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소탈한 매력을 드러낸다. 그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를 오픈하니 앞으로 더 많이 이야기하자”며 “‘좋댓구알’(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설정의 줄임말)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소탈한 모습도 선보인다. 5월 23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을 통해 리얼리티 예능에도 도전한다.

프로그램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민정이 전면에 나서 이끌고 나가는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시골 오지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힐링 예능이다. 

평소 개그우먼 못지않은 입담과 코믹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이민정이 이번 예능프로그램에서 드러낼 새로운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KBS는 “온 가족이 보는 예능프로그램에 이민정이 제격이다. (이민정의) 평소 소탈하고 따뜻한 모습 등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