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년형 비스포크 AI 라인업 공개

삼성전자가 28일 서울 광진구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열고, 새로운 AI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를 돌보며,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AI 가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용자는 가전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하는 ‘보이스ID’ 기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도 소개했다. 냉장고 앞에서 “빅스비, 내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면, 해당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일정을 불러와 보여준다. 또 ‘내 폰 찾기’와 ‘접근성 설정 동기화’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일정 시간 내 냉장고를 열거나 정수기를 사용하는 등 가족들의 일상 활동이 감지되지 않거나 빈 집에 가전제품 사용이 감지되는 경우 사용자에게 즉시 알람을 보내고, 로봇청소기를 통해 원격으로 집 안을 둘러 볼 수 있는 ‘홈 모니터링’ 기능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반도체 소자가 함께 구동하며 최적의 효율을 내는 방식의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올해는 9인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프리스탠드부터 키친핏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 25kg 세탁 용량과 18kg 건조 용량을 갖췄다. 열교환기 구조와 예열 기능을 개선해 쾌속 코스 기준으로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능하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제트’ 스틱 청소기도 세계 최고 수준의 400W 흡입력과 일반 모드에서 단일 배터리로 최대 100분 간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청소기는 ‘RGB 카메라’와 ‘액체 인식 센서’를 탑재해 불투명 액체뿐만 아니라 투명 액체까지 모두 인식할 수 있다.  또 물통과 오수통 관리가 필요없는 자동 급배수 방식이 적용돼, 편의성도 강화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