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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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시범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낸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가 자신이 왜 최고의 타자인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뉴욕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6타수 4안타(3홈런) 8타점 4득점으로 밀워키 마운드를 박살냈다.

저지는 1회 지난해까지 팀 동료로 한솥밥을 먹던 네스토르 코르테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시즌 첫 대포 발사.

뉴욕 양키스는 1회 폴 골드슈미트-코디 벨린저-저지의 백 투 백 투 백 홈런이 나왔다. 또 오스틴 웰스까지 총 4명의 타자가 1점포를 터뜨렸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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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지는 2회 내야땅볼로 1루에 나간 뒤 앤서니 볼피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뉴욕 양키스는 이 홈런으로 4-3에서 7-3까지 도망갔다.

또 저지는 8-3으로 앞선 3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코너 토마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때렸다. 이어 재즈 치좀의 홈런까지 터졌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 저지는 팀이 14-4로 크게 앞선 4회 다시 토마스에게 이번에는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4회까지 무려 3안타(3홈런) 7타점 4득점을 올린 것.

이후 저지는 17-6으로 앞선 6회 엘비스 페게로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 18-6을 만들었다. 뉴욕 양키스의 가공할 타전이 경기 내내 폭발한 것.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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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 더 사이클까지 노리던 저지는 마지막 8회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물러난 뒤, 9회 대수비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저지의 3홈런 외에도 6명의 타자가 손맛을 봤다. 무려 9홈런. 이에 16안타 20득점으로 밀워키 마운드를 박살냈다.

지난 개막전에서 2루타 1개를 기록한 저지는 이날 자신이 왜 최고 타자인지 증명하며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는 것을 스스로 보여줬다.

이에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2경기에서 타율 0.500과 3홈런 9타점 4득점 5안타, 출루율 0.500 OPS 2.100 등을 기록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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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뉴욕 양키스는 오는 31일 밀워키와의 개막 3연전 중 마지막 3차전을 가진다. 저지의 방망이는 3차전에서도 매섭게 돌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