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신민아 “내 캐릭터 보기 전부터 출연 결정…트라우마 표현”

배우 신민아가 3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신민아가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월 4일 공개하는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시리즈다.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등이 주연한다.

첫 방송에 앞서 31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는 “대본이 신선했다. 주인공 이름들도 목격남 사채남 안경남으로 나오는데, 그 독특한 대본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연기할 캐릭터는 뒷부분에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올 반전과 뒤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제가 연기할 캐릭터가 나오기 전부터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극 중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 역을 맡았다.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상처의 악연’과 마주하며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인물이다. 이런 캐릭터에 대해 신민아는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에 매일 잠을 못자고 고통 속에 사는 인물이기 때문에, 과거 트라우마를 현실의 고통으로써 함께 표현할 수 있는 깊이감을 표현하려 가장 노력했다. 감독님과도 그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