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LH와 손잡고 장현지구 주차난 해결에 나선다

●시흥시, 장현지구 나눔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해소 기대

임병택 시흥시장(왼쪽)과 최용택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오른쪽)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청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3월 31일 시청 다슬방에서 LH광명시흥사업본부(본부장 최용택)와 함께 장현 공공주택지구 내 주차난 해소 및 주차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부터 장현 공공주택지구 내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특히,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협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흥시는 장현 공공주택지구 내 19개 주차장 용지 중 아직 매입하지 못한 13개 필지(1만 4,898㎡)를 일괄 매입해 나눔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40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LH광명시흥사업본부는 시흥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조건을 완화(계약보증금 10%에서 5%로 인하)하고, 협약 체결 즉시 나눔주차장 개방을 위한 용지를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시흥시는 주차난이 심각한 5개 지역을 우선 선정해 나눔주차장을 신속히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도심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시흥시-LH 상생협력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제공｜시흥시청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최용택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최용택 본부장은 “LH는 지역사회의 주거 안정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흥시와 적극 협력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공영주차장을 점진적으로 조성하고 있지만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협약이 공공기관 간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4월 25일 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한 뒤, 4월 말 주차장 용지 13개 필지 매입 계약을 완료하고 나눔주차장 조성에 착수해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