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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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한 맥스 슈어저(4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 경기 만에 이탈했다.

토론토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전했다. 사유는 오른쪽 엄지손가락 염증이다.

앞서 슈어저는 지난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5개의 공(스트라이크 28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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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슈어저는 3이닝 동안 단 45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오른쪽 광배근 통증 때문에 조기 강판됐다고 전했다.

단 슈어저는 당시에도 광배근 통증이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과 100% 관계있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이날 부상자 명단 등재 사유도 오른쪽 엄지손가락 염증이다.

이번 부상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슈어저가 1984년 생의 노장 투수라는 것. 지금 당장 은퇴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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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만약 작은 수술이라도 받게 될 경우, 슈어저의 재기는 매우 어렵게 된다. 그대로 은퇴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메이저리그 18년 차의 슈어저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오른손 선발투수.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2025시즌은 명예 회복을 한 뒤 은퇴할 수 있는 기회.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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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슈어저가 지난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9경기와 9경기 등판에 그쳤기 때문. 이에 2025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뒤 은퇴하려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또 슈어저는 지난해까지 통산 466경기(457선발)에서 2878이닝을 던지며, 216승 112패와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3407개를 기록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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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시즌은 명예 회복과 3000이닝 달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 하지만 슈어저는 첫 경기 이후 부상으로 이탈해 위기에 빠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