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2,350억 원 편성

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주시

APEC 정상회의·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2,350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경주시의 올해 총예산은 당초 본예산 2조 250억 원에서 약 11.6% 증가한 2조 2,600억 원으로 늘어났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 9,253억 원으로 본예산보다 1,961억 원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3,347억 원으로 389억 원 늘었다.

재원은 지방세 수입 5억 원, 세외수입 64억 원, 지방교부세 510억 원, 조정교부금 239억 원, 국·도비 보조금 479억 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664억 원 등으로 확보했다.

이번 추경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정비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지역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짜였다.

APEC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보문 야간경관 개선 75억 원 △회의장 진입로 경관 정비 59억 원 △회의장 주변 교통 인프라 정비 29억 원 △만찬장 및 회의장 일원 경관개선 20억 원 △북천 하천 정비 15억 원 △주요 사적지 정비 1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균형 발전 사업으로는 △성건1지구 뉴빌리지사업 61억 원 △안강 양월2리 LPG 저장탱크 보급 22억 원 △안강시장 주차타워 건립 18억 원 △외동읍 종합복지회관 건립 1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 지원을 위해 △경주페이 할인판매 보전금 33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9억 원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지원금 22억 원 △논타작물 재배농가 지원 15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이외에도 △신당천 하천재해 예방 31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13억 원 △마을방범 CCTV 및 가정용 수신기 보급 7억 원 등 재난 예방과 안전 확보 예산도 포함됐다.

도시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50억 원 △유림공영주차장 건립 37억 원 △흥무로 등 도시계획도로 및 농어촌도로 개설 67억 원 등이 반영됐다.

복지 분야에도 △참전·보훈명예수당 21억 원 △70세 이상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 15억 원 △경로당 및 마을회관 개보수 6억 원 △청년신(新)골든 창업특구 조성 3억 원 △출생통합지원센터 건립 10억 원 △첫만남 이용권 지원 3억 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경주시는 지난 2월 읍면동 소통간담회에서 시민들이 건의한 84개 사업에 대해 총 49억 원의 예산을 편성, 주민 의견이 반영된 생활밀착형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추경은 APEC 정상회의 준비는 물론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현안사업도 균형 있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제29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