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제21대 대선 대비 경북 지역공약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제21대 대선 대비 경북 지역공약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산불 복구부터 첨단산업 육성, 저출생 대응까지
균형발전 위한 전략 담아 실현 가능성 높일 방침
경상북도는 지난달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대비 경북 지역공약’을 공식 발표하며, 10대 핵심 공약과 이를 구체화한 37개 프로젝트, 158개 사업을 공개했다. 총사업비는 152조 원 규모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도정 전 분야에 걸쳐 전략과제를 발굴했으며, 산불 피해 복구와 전략산업 육성을 중심축으로, 22개 시군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특화사업을 균형 있게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단순 개발사업을 넘어, 재난 대응, 산업 전환, 문화관광, 의료·복지, 교통 인프라 등 도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경북이 제안한 10대 대선 공약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전화위복! 산불 피해 복구와 혁신적 재창조 : 특별법 제정을 통한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재생사업 추진.
2. 경북 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 :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K-푸드테크, AI, 방산 등 미래산업 집중 육성.
3. 환동해 국가 에너지·해양 수도 건설 : 수소경제 구축, 해상풍력 클러스터 등 환동해 에너지 중심지 육성.
4. 한류문화와 K콘텐츠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조성 : 한글·한복 등 전통 자산과 K-콘텐츠를 결합한 글로벌 관광자원 개발.
5. 백두대간·낙동정맥 대전환 : 산림관광벨트 조성, 3대 강(낙동강·금호강·형산강) 정비 및 활용.
6. 국가 농수산 대전환 혁신 모델 : 스마트 물류 기지, 양식산업 혁신 등으로 고소득 농수산업 실현.
7. 의료돌봄 혁신과 경북형 저출생 전쟁 : 의과대학 및 통합의료센터 설립, 육아 친화 인프라 확대.
8. 초광역 행정통합과 분권적 국가 균형발전 : 지방분권 개헌,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 및 신공항 물류 허브 추진.
9. 포스트 APEC,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 : APEC 기념공원 등 유산사업과 연계한 국제 관광도시 기반 마련.
10. 초광역 도로·철도망 구축 : 남북·동서축 고속도로, 경북대구 순환철도 등 교통망 촘촘히 연결 등이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이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지역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향후 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군과 기업, 전문가 등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공약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