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예끼마을과 선성현문화단지 일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ㅣ 안동시

안동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예끼마을과 선성현문화단지 일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ㅣ 안동시




5월 3일부터 6일까지 ‘다시 피어나는 하루, 선성현 어린이날’ 개최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도산권역의 대표 관광지인 예끼마을과 선성현문화단지 일원에서 ‘다시 피어나는 하루, 선성현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가 추진 중인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4월 산불로 인해 ‘예끼마을 봄소풍’ 행사가 취소되며 관광객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 5월 연휴를 맞아 선성현문화단지 한옥체험관의 전 객실이 예약되는 등 관광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예끼마을과 선성현문화단지는 ‘여행이 곧 기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선성현문화단지에서는 옛 관아를 배경으로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마당극 ‘이현감의 저 판결, 도둑맞은 예끼 도자기 사건’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쇼와 버블 공연도 펼쳐져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예끼마을 내 예갤러리에서는 주민들이 손수 제작한 도자기 전시와 도자기 빚기 체험이 운영되며, 수몰 이전 예끼마을의 모습을 담은 옛 사진도 전시돼 문화적 의미를 더한다.

또한 선성현문화단지 전망대에는 안동호와 선성수상길을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의자가 설치되고, 청사초롱이 빛나는 돌담길과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존 등 다채로운 포토존이 조성된다. 인근 산성공원에는 수만 송이의 튤립과 수선화, 꽃잔디가 식재되어 방문객들에게 봄의 향기를 전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관광과 기부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안동을 여행하며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