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천년역사의 밤 등불축제 야단법석’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안동시

안동 ‘천년역사의 밤 등불축제 야단법석’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안동시




전통문화 과거와 현재, 미래 잇는 소중한 국가유산 활용
안동의 천년 고탑이 찬란한 빛으로 물든다. 사단법인 안동문화지킴이(이사장 김호태)가 주관하는 ‘천년역사의 밤 등불축제 야간법석’이 5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안동 운흥동 오층전탑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 ‘임하면 천년고탑에 등불을 밝혀라’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지킴이가 주관한다. 안동 운흥동 오층전탑과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등 지역의 대표 국가유산을 활용해, 전통 세시풍속인 ‘연등회’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는 5월 4일 오후 7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첫날에는 천년 고탑을 배경으로 한 음악 상황극이 펼쳐지며, 5일 오전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시절 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같은 날 저녁 7시부터는 천년고탑 음악 공연이 이어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안동문화지킴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연등회를 기념하고, 가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문화행사로 마련됐다”며 “산불피해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도 운영해 피해 주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전통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국가유산 활용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지역민에게 일상 회복의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사단법인 안동문화지킴이(054-858-1705) 또는 공식 누리집(www.adzikim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