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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 가맹점에 5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상생 지원책을 발표했다.
더본코리아는 2일 가맹점 상생 대책을 내놓으며 “이번 지원은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안의 핵심은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3개월간의 로열티 전면 면제다. 이 조치는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일괄적으로 낮춰, 외식업계 불황 속 생존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면제로 수십억 원대의 금전적 혜택이 가맹점주들에게 직접 돌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5월 한 달 동안 가정의 달을 맞아 통합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 프로모션의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 더본코리아는 매장 방문 고객 유도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가맹점이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해 실질적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린다.

이와 함께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에 대한 특별 할인 공급도 실시한다. 단순히 원재료 단가를 인하하는 차원을 넘어, 점주들의 원가 부담을 직접 완화해 가맹점 수익 구조의 안정화까지 염두에 뒀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생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백종원 대표가 이달 전국 권역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 가맹점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현장 간담회를 통해 점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며 상생의 발판을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더본코리아는 간담회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음 달 추가적인 매출 활성화 대책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