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한 금융교육·상담 지원



하나금융과 금융감독원의 상생금융 실천이 이목을 끈다. 충북 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윤건영 충청북도 교육감(위 사진 왼쪽부터),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하나은행의 어린이 경제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 모습.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과 금융감독원의 상생금융 실천이 이목을 끈다. 충북 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윤건영 충청북도 교육감(위 사진 왼쪽부터),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하나은행의 어린이 경제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 모습.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이 금융감독원과 함께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충북 청주 소재 충북도청에서 금융감독원, 충청북도, 충청북도교육청과 함께 충북 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 청년, 취약계층 등 충북 도민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충북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주관 ‘1사 1교 금융교육 점프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그 일환으로 ‘금융감독원·하나은행과 함께하는 FSS 어린이 금융스쿨’을 새롭게 도입해 충북 소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온라인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지역 간 금융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또 청년 대상 금융교육 특강 및 맞춤형 재무 상담을 실시한다. 충북 소재 청년센터에 ‘자산 형성’, ‘불법도박 예방’ 등 청년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주제로 특별 강좌를 개설하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1:1 재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더불어 충북 지역 취약계층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도 마련했다. 하나금융은 충북 지역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열여덟 홀로서기’ 프로그램을 확대해 금융교육과 자립준비청년 선배 멘토링을 실시하며, 금융감독원은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캠페인을 진행한다.

충청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의 홍보, 대상자 선정, 교육 일정 관리를 전담하며, 하나금융은 그룹이 보유한 충청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충북 지역 내 금융교육 활성화를 지원한다. 충북 청주 원봉초등학교에서 하나은행의 어린이 경제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을 열어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은 단순한 경제활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일상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에 비해 금융교육의 기회가 제한적인 충북 지역의 금융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충북 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촘촘하고 충실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

지난해에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민관 공동 ‘도도한 프로젝트’를 선포해 이목을 끌었다. 도도는 ‘도박 근절을 위해 모두가 함께 도전’이라는 의미다. 

빠르게 퍼져가는 불법도박을 예방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으며, 향후 3년간 1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 청소년 도박 문제를 주제로 한 뮤지컬과 웹툰 등 문화 콘텐츠 공동제작·배포, 버스킹 공연과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 및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 예방 실천 학교 선정 및 운영, 자사 스포츠단 연계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의 불법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

또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 문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실질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국민 공익 캠페인 및 홍보를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전 국민 동참을 유도한다.

이밖에도 금융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청년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실무형 미래 인재 양성 프로젝트인 ‘하나 디지털 파워 온’, 중소기업 대상으로 ESG 컨설팅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ESG 컨설팅’도 금융감독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