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곤충생태원 어린이날 아기자기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기념 촬영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 곤충생태원 어린이날 아기자기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기념 촬영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다양한 생태문화 체험 콘텐츠 확충
예천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곤충생태원에서 열린 ‘2025 예천 곤충생태원 어린이날 아기자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통해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은 곤충세밀화 작가 권혁도 씨가 진행한 ‘곤충그림교실’이다. 권 작가는 현장에서 직접 누에를 가져와 아이들과 함께 관찰하며 곤충을 세밀하게 그려보는 체험을 이끌었다. 그는 “작은 생명도 귀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아이들에게 생명 존중의 가치를 일깨웠다.

곤충생태원 마스코트를 활용한 체험형 게임 ‘코니페디 탐험대’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문 배우들과 어린이들이 한 팀이 되어 곤충 분장을 하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곤충 메달을 완성하는 활동은 교육과 놀이가 어우러진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해 작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자유롭게 낙서하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상상광장’ 등 창의적인 체험 부스가 운영돼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야외 생태원에서는 살아있는 곤충 체험장, 희귀곤충사진전, 밧줄놀이터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어린이날 당일에는 나비날리기, 솜사탕쇼, 마술쇼, 인형극, 뮤지컬 갈라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예천군 관계자는 “첫날 다소 쌀쌀한 날씨와 비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둘째 날부터는 맑은 날씨 속에 많은 가족들이 방문해 생태 체험을 즐겼다”며 “축제 기간 중 입장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아이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특별한 추억을 남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곤충생태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문화 체험 콘텐츠를 확충해 세대를 아우르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