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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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러쉬(Crush)가 재즈 레전드 쳇 베이커를 기리는 헌정 앨범에 참여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소속사 피네이션에 따르면 크러쉬가 참여한 ‘Chet Baker Re:imagined’의 스페셜 트랙 ‘Everything Happens to Me’가 9일 자정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 앨범은 쳇 베이커의 대표작 ‘Chet Baker Sings’ 발매 7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프로젝트다.

크러쉬는 쳇 베이커를 오랫동안 음악적 우상으로 언급해왔다. 2018년 방송에서는 그의 묘소를 찾아 헌화했고, 최근 팬미팅에서는 ‘Everything Happens to Me’ 커버 무대를 선보이며 진심을 전했다.

크러쉬는 “오랜 시간 존경해 온 쳇 베이커의 음악을 제 목소리로 그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 노래가 쳇 베이커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따뜻하게 닿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명곡을 재해석한 크러쉬는 ‘성공한 팬’의 모범을 보이며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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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