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뜨거운 분위기,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토트넘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홈팀 보되/글림트를 꺾고 UEL 결승행을 확정한 뒤 라커룸에서 흥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잉글랜드)이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지만 미래는 장밋빛이 아니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2024~2025시즌을 마치면 대거 팀을 떠날 것으로 보여서다. 사실상 ‘공중분해’에 가까운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북극 연안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완승하며 1, 2차전 합계 5-1로 대회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트피스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연결한 볼을 도미닉 솔란케가 상대 골키퍼를 앞에 두고 밀어넣었고,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가 후반 24분 시도한 절묘한 크로스가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추가골을 터트려 토트넘이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를 합계 7-1로 물리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대회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급 부진 속에 최하위권까지 추락해 UEL 타이틀은 마지막 희망인데,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잡은 우승 찬스라 더욱 절박한 입장이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9일(한국시간)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 UEL 4강 2차전을 승리한 뒤 원정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직후 공식기자회견에서 그는 영국 취재진과 설전을 벌이며 감정적 어려움을 드러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SNS
그러나 팀 분위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경질이 확실시된다. “난 부임 2년차에 우승했다”며 토트넘의 오랜 우승 갈증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지만 영국 언론들은 냉소적이다. 이미 일부 매체들은 새 사령탑 후보군을 등장시켰다.
UEL 결승 진출이 확정된 직후에도 보되 현장을 찾은 영국 취재진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설전을 벌였다. 맨유 관련 질문이 나오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내가 신경써야 하나?”라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긴 무관의 세월’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토트넘이 정말 우승할까봐 두려워한다”고 강하게 받아쳤다.
토트넘의 ‘예고된 이탈’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만이 아니다. 선수들도 줄줄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 UEL 결승진출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인 부주장 로메로는 이적이 유력하다.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는 가운데 EPL 무대를 완전히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집중 거론되는 차기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한솥밥을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스웨덴 특급 윙어’ 데얀 클루셉스키도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비롯한 복수의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브라질 출신의 ‘다용도 공격수’ 히샬리송은 EPL 친정팀 에버턴으로 컴백할 수 있다는 최근 보도가 있었다. 포로 역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로메로와 중앙수비를 책임진 미키 판더펜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과 연결됐다.
이적료와 연봉, 재계약 조건 등 모든 세부 사항이 맞아 떨어져야만 성사되는 선수이적시장 특성상 모든 루머가 현실화되지 않겠지만 토트넘은 곧 다가올 여름 프리시즌에서 엄청난 썰물과 밀물을 겪어야 할 듯 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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