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여고 학생들, 도의회서 1일 도의원 체험…청소년의회교실 열려

상주여고 학생들이 경북도의회에서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체험으로 지방의회 이해, 교육 효과 확대

경상북도의회는 5월 9일, 본회의장에서 상주여자고등학교 1~2학년 학생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9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되어 개회식, 의원선서, 3분 자유발언, 찬반토론, 전자표결 등 실제 본회의와 동일한 방식으로 의정활동을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직접 경험했다.

3분 자유발언 시간에는 △경상북도의 산불예방 및 대책 촉구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기기·인터넷 접근성 확대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확보 △학교 내 매점 설치 필요성 △청소년 범죄 예방 및 처벌연령 조정 등 5건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청소년 투표권 행사 조례안 △교내 휴대폰 소지 금지 조례안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 총 5건의 안건을 다루며 실제 의안 처리 과정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구 김홍구 도의원이 참석해 학생들을 직접 맞이하며 “오늘 하루가 의정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참여한 한 학생은 “의회에서 하는 일을 직접 체험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유익했으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경북도의회가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의회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도의원 역할을 맡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본회의와 유사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익힐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