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2025 고향올래 공모사업’ 최종 선정

청도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청도군

지역 정착형 청년 플랫폼 조성

청도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14억 원(국비 7억, 군비 7억)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고향올래’ 사업은 행안부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인구정책으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인구 이동성을 반영해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다.

청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도시장 인근 유휴공간을 활용, 체류형 플랫폼 복합공간인 ‘054스페이스 온 스테이 청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054스페이스’는 ‘비어있는(0) 5일장의 4일을 채운다’는 의미를 담아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총 3층 규모로 조성되는 ‘054스페이스’는 1층, 2층에 청년창업 쇼룸, 팝업스토어, 공유 커뮤니티 공간 등이 들어서며, 이는 지방소멸대응기금 22억 원이 투입되는 ‘054스페이스 조성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그리고 3층은 고향올래 사업을 통해 단기 체류형 청년 스테이 공간으로 조성된다.

더불어 ‘온보딩 청도’(1박 2일 체험 프로그램), ‘054 브랜드스쿨’(2~3개월 창작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포트리스 페스티벌’(청년·주민 야간 피크닉 축제) 등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청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과 체류를 동시에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지역과의 관계를 형성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체류 → 관계 → 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정주 모델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는 이미 살아본 사람들이 스스로 지역살이를 기획하고 실험해온 축적의 지역”이라며 “이번 고향올래 사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청도형 두지역살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