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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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중견수로 첫 선발 출전한 김혜성(26, LA 다저스)이 상대 사이영상 에이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또 빠른 발로 에이스의 예기치 않은 실수를 유발했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김혜성은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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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코빈 번스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지난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멀티히트 이후 첫 안타.

초구 94마일 컷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2구 한가운데 79마일짜리 커브를 때렸다. 기대 타율 0.430의 타구가 중견수 앞으로 날아갔다.

이후 김혜성은 희생번트, 내야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2사 3루에서 무키 베츠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앞서 김혜성은 안타가 나오기 전 번스에게 발로 추가 진루를 얻어냈다.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코빈 번스에게 2루 땅볼을 때렸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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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1루 주자 마이클 콘포토가 2루에서 아웃되는 사이 1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번스의 규칙 위반이 나온 것. 이는 견제에 대한 규칙.

현재 메이저리그 규칙에는 주자 견제를 2차례로 제한하고 있다. 3번째 견제 때는 반드시 주자를 잡아내야 하는 것. 실패할 경우 주자에게 진루가 주어진다.

즉 김혜성은 빠른 발과 타격으로 한 차례씩 번스를 흔든 것. 이날 경기 LA 다저스 타선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고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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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1개를 추가한 김혜성은 이날까지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316와 홈런 없이 2타점 4득점 6안타, 출루율 0.316 OPS 0.632 등을 기록했다.

단 김혜성은 수비에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3회 코빈 캐롤의 타구 처리 때 실수를 범한 것. 이는 실책이 아닌 3루타로 기록됐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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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캐롤은 무사 3루에서 나온 후속 내야땅볼 때 선취점을 올렸다. 이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애리조나가 3-0으로 승리했기 때문.

LA 다저스는 이날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가 6 2/3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번스에게 완벽하게 막히며 0-3으로 패했다.

번스는 7이닝 무실점 하이 퀄리티 스타트로 모처럼 몸값을 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2.95로 하락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