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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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큰 부상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다시 이탈해 고개를 숙인 ‘콧수염 닥터K’ 스펜서 스트라이더(27,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재복귀가 임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트라이더가 11일(이하 한국시각)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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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애틀란타는 오는 12일 스트라이더의 재활 경기 여부를 결정할 전망. 스트라이더의 몸 상태가 괜찮을 경우, 한 두 차례의 재활 경기 후 복귀할 수 있다.

현재 스트라이더의 예상 복귀 시점은 이달 말이다. 라이브 배팅 후 재활 경기까지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단 애틀란타는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전망. 큰 수술을 받고 돌아온 에이스가 확실하게 자리 잡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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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틀란타는 지난달 22일 스트라이더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자로 소급 적용됐다.

스트라이더는 지난달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복귀전을 치른 뒤 이탈했다. 경기 중 부상이 아닌 캐치볼 중 다친 것.

단 스트라이더의 부상 정도는 그레이드 1로 진단됐다. 경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벌써 두 번째 불펜 투구까지 실시한 것이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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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더는 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삼진을 잘 잡는 선수. 지난 2023년 186 2/3이닝 동안 탈삼진 281개를 기록했다. 자신의 첫 탈삼진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단 지난 2023년에는 한순간에 피홈런 등으로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향이 잦았다. 이에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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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가 스트라이더에게 원하는 모습은 지난 2022년. 당시 스트라이더는 구원에서 선발로 전환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충격을 안겼다.

개막 7연패로 어려움을 겪은 애틀란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닥터K 스트라이더가 에이스 모드로 돌아와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