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2025 제5기 학생스포츠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한 학생기자들과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새로운 기자단의 출범을 알리고 있다.      사진 | 이한석

10일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2025 제5기 학생스포츠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한 학생기자들과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새로운 기자단의 출범을 알리고 있다. 사진 | 이한석



스포츠기자, 스포츠마케터, PD의 꿈까지…다양한 진로 향한 첫걸음
동아일보 충정로사옥서 발대식 열려…현직 기자 특강·신문박물관 견학도
학교체육진흥회·스포츠동아 주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후원
“앞서 스포츠기자단 활동을 한 선배가 추천해줬어요”, “스포츠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기사 쓰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지원 동기와 목표는 달랐지만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설렘과 기대를 공유한 열정 10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0일 오전 10시 30분, 동아일보 충정로사옥에서 열린 ‘2025 제5기 학생스포츠기자단 발대식’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0명의 학생기자들이 참석했다.

학생스포츠기자단은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1·2학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학생기자를 선발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관하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후원한다.

이날 발대식은 개회식, 학생스포츠기관 소개, 전년도 사업 및 성과 발표, 기자단 임명장 및 기자증 수여,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민표 학교체육진흥회 사무처장은 “학생스포츠기자단은 이미 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이 다시 지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현장취재, 기사 작성과 취재방법은 물론 언론사에 재직하고 있는 기자들의 첨삭지도까지 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올해 활동이 여러분의 미래와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연제호 스포츠동아 기획위원이 ‘스포츠기자? 아이 캔 두 잇(I CAN DO IT)’을 주제로 스포츠 신문기자의 업무, 기사 작성과 인터뷰 방법, 학생기자 기사작성 가이드에 관해 특강을 진행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학생기자들도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과 열정을 감추지 않았다. 조현우(충남 삼성고) 학생은 “평소 스포츠를 좋아한다. 작년에 스포츠기자단 활동을 했던 3학년 선배가 추천을 해 관심을 갖게 됐다. 장래희망이 PD인데, 이번 활동을 통해 현장감을 읽고, 이를 잘 담을 수 있는 감각을 키우고 싶어 지원했다”고 했다.

오혜주(하양여고) 학생은 “스포츠마케팅 전공으로 진로를 정했고, 스포츠 선수들을 직접 만나는 취재활동 등의 실무경험을 해보고 싶어 지원했다. 4년 전쯤부터 야구를 좋아하게 됐는데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고 싶다. 가독성 있는 기사를 쓰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면 좋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발대식을 마친 학생기자들은 광화문 일민미술관 내 신문박물관 프레시움(PRESSEUM)을 견학했다. 프레시움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인 한성순보 창간(1883년) 이래 한국 신문 140년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에 대한 박물관이기도 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