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이 11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1위 자리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예원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올 첫 다승고지를 밟았다. 사진제공 | KLPGA
최종라운드 시작 전만해도 공동 2위에 5타 앞선 이예원(22)이 손쉽게 우승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2022년 5위, 2023년 공동 3위에 이어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는 등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5타 차는 평소보다 훨씬 더 커 보였다.
이러한 예상을 깨고 접전 구도를 만든 건 김민별(21)이었다.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6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김민별은 초반 6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생산하며 단숨에 합계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솟구쳤다. 6번(파4) 홀에서 이예원이 첫 버디를 성공시키고 다시 앞서갔지만, 김민별이 힘을 내면서 싱겁게 끝날 것 같던 우승 경쟁이 갑자기 혼전 구도로 흘렀다. 김민별 바로 앞 조의 문정민(23)까지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 포함해 6타를 줄여 10언더파로 치고 올라오면서 ‘3강 구도’가 형성됐다.
문정민은 12번(파4) 홀에서 탭인 버디로 1타를 더 줄였다. 곧이어 11번(파5) 홀에서 김민별이 버디를 잡아 이예원과 12언더파, 두 번째 공동 선두를 이뤘다. 문정민과 같은 조에 있던 홍정민(23)이 셋에 시선이 모아진 틈을 타 13번(파3)~14번(파4) 홀 연속 버디로 11언더파가 되고 김민별이 13번 홀에서 스리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며 이번엔 ‘4강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예원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올 시즌 다승(2승) 고지를 선점했다. 11일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이예원. 사진제공 | KLPGA
한치 앞을 모르는 우승 경쟁은 갈수록 더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문정민이 15번(파4) 홀에서 4.1m 버디 퍼트를 넣어 이예원과 12언더파 동타가 되며 처음으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민별은 14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2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10언더파로 내려앉았다. 문정민이 16번(파3) 홀에서 타수를 잃으며 12언더파를 지키던 이예원이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
이예원은 15번 홀에서 더욱 힘을 냈다. 8개 홀 연속 파 행진을 깨고 두 번째 버디 사냥에 성공하고 13언더파로 치고 나갔다. 기세가 오른 그는 18번(파4) 홀에서 4.5m 쐐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마침내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이예원이 11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7번째 대회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8승, 올해 첫 다승 고지도 선점했다. 홍정민이 12언더파 2위, 김민별과 문정민이 11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상금(5억296만 원)과 대상 1위(221점)로도 우뚝 선 이예원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개인 첫 타이틀 방어를 성공해 너무 행복하다”며 “10번 홀에 앞서 처음 리더보드를 보니 1타 차라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단독 다승왕’을 목표로 세운 그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로 시즌 2승을 했지만 하반기 부진(공동 다승왕인 3승)으로 아쉬움을 남긴 만큼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용인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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