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치열했던 특별 3일 경정, 12~16기 이변의 주인공

미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 미사경정장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특별 3일 경정이 열렸다. 3일 연속으로 진행한 회차로 2일 진행 회차와 다른 이변들이 속출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경정에서 모터의 기력, 선수 경기력과 함께 승부를 좌우하는 요소는 코스다. 1번과 2번 인코스가 턴마크 가장 가까이서 선회해 유리한데, 이번 3일 경정에서도 총 51경주 중 28경주에서 1∼2번 선수가 1착을 했다. 5∼6번 아웃 코스 선수가 1착을 한 경우는 5경주에 불과했다.
5코스를 배정받고 1착을 차지한 선수는 3명으로 최광성(2기, A2)과 어선규(4기, A1)와 신인급 최인원(16기, B2)가 승리를 했다. 6코스에서 1위한 선수는 김인혜(12기, A1)와 한종석(8기, A2)이었다.
선배 기수의 강세도 여전했다. 51경주 중에서 33경주에서 10기 이내 선수들이 1위를 했다. 이태희(1기, B2), 최광성(2기, A2)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했다. 올 초반 부진을 거듭했지만, 최근 잃었던 경주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승호(15기, B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번 특별 3일 경정에서 팬들의 눈길을 끈 것은 12∼16기들의 깜짝 활약이었다. 기대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입상에 성공했다.
8일, 13경주는 경주 전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은 정민수와 이지수, 그리고 최정상급 강자인 6번 김민준의 인기 순위가 높았다. 하지만 경주가 시작되자 이지수가 1턴 마크를 선회하면서 정민수의 선회를 방해하면서 두 선수 모두 턴마크 가장자리로 밀려났다. 이때 약체로 평가됐던 정승호(15기, B2), 최영재(5기, B2), 이수빈(16기, B1)이 그 틈을 파고들며 입상에 성공했다. 쌍승식은 159.6배, 삼쌍승식은 1287.8배가 나왔다. 정민수를 방해한 이지수는 반칙 경고를 받아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자격을 읽게 되었다.

이수빈(16기, B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7일 11경주에서는 1코스 정주현(8기, B2)과 3코스 정용진(1기, B1)이 인기 순위 1위와 2위였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정주현이 정용진의 선회를 방해해 정용진이 전복되었고, 정주현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뒤를 따르던 김영민(11기, A2), 김민준(13기, A1), 황이태(7기, B1)가 1∼3위에 올라 쌍승식 42.1배, 삼쌍승식은 831.4배를 기록했다.
이어진 12경주에서도 6코스 김인혜(12기, A1)와 5코스 김효년(2기, B2)이 각각 1위와 2위를 하며 쌍승식 27.3배, 삼쌍승식 224.6배를 기록했다. 김인혜는 지난주 총 5차례 출전해 한 차례를 빼고, 1착 2회, 3착 2회를 거두었기에, 최근 경주 감각이 남다른 것으로 보여 14일 열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