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에서 심산 김창숙 선생 추모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성주군

성주에서 심산 김창숙 선생 추모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성주군


성주군은 최근 심산기념관에서 심산 김창숙 선생 서거 63주기를 맞아 뜻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고 12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이병환 성주군수, 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장을 포함한 도의원, 군의원, 기관단체장, 유림단체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헌다례 및 헌화, 분향, 국민의례, 심산 김창숙 선생 약력보고 및 어록낭독, 추모사, 차 나눔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879년 성주 대가면에서 태어난 김창숙 선생은 유림 대표이자 항일운동가, 교육자, 정치가로서 평생 민족을 위해 헌신했다. 파리 평화회의에 파리장서를 보내는 것을 주도했고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부의장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의원을 역임하며 일제의 갖은 협박과 고문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꿋꿋이 이어나갔다.

해방 후에는 유도회 총본부를 조직해 회장 및 성균관장을 역임했고 성균관대학교를 설립해 초대 학장에 취임했다. 또 남한 단독정부 수립 반대, 반독재 호헌구국선언대회 주도 등 민족 독립과 통일, 민주화를 위해 일생을 바치다 1962년 5월 10일 서거했다.

성주군은 더 많은 사람이 심산 선생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를 심산 김창숙 선생 추모 기간으로 정했다. 지역주민은 물론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배할 수 있도록 심산기념관 분향실을 개방하고 있다.

성주ㅣ이상호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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