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영덕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영덕군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이재민 건강회복에 힘 보태
“작은 정성으로 따뜻한 위로 전하고파”
경북 영덕군 약사회가 최근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에 나섰다. 영덕군 약사회는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건강 영양제 꾸러미’ 210세트를 마련,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영덕군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작은 보건소’ 등 지자체 차원의 복구 활동과 맞물려 진행되어,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양제 꾸러미는 국립 청소년해양센터를 포함한 3개소에 전달되었으며, 피해 규모가 특히 컸던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배포되었다.

영양제 꾸러미에는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종합영양제를 비롯해 두통약, 소화제, 파스, 연고 등 기본 의약품과 더불어 세면도구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의약품 지원을 넘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일상용품을 준비할 겨를도 없었던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영덕군 약사회는 이번 영양제 꾸러미 지원에 앞서, 지난달 3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또한 대한약사회와 함께 ‘재난 긴급 이동약국’을 10여 차례 운영하며 이재민들이 병원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약물 복용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현장에서의 헌신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동현 영덕군 약사회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작지만 따뜻한 정성이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도 “이재민들의 건강관리야말로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영덕군 약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역사회의 연대가 앞으로의 재건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덕군은 산불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내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장기적인 회복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약사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의 참여가 이재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