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인명구조사 1급 자격을 취득한 영주소방서 금설 소방관. 사진제공 ㅣ 경북소방본부

전국 최초 인명구조사 1급 자격을 취득한 영주소방서 금설 소방관. 사진제공 ㅣ 경북소방본부




영주소방서 금설 소방관의 도전과 성취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최근 실시된 ‘2025년 제2회 인명구조사 1급 자격시험’에서 전국 최초로 여성 소방공무원이 1급 인명구조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인공은 영주소방서에 재직 중인 금설 소방관이다.

인명구조사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전문 구조 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강도 높은 체력과 고난도의 구조기술을 요구하는 시험이다. 특히 1급 시험은 수난구조, 로프구조, 화학구조, 도시탐색 등 네 가지 분야에 걸쳐 실기평가가 진행되며,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험은 경북소방학교에서 지난 3월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됐으며, 총 61명이 응시해 10명(합격률 16.4%)만이 최종 합격하는 등 높은 난이도를 보였다. 앞서 2024년에 실시된 제1회 시험에서도 합격률은 22.6%에 불과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도 합격률이 낮고 까다로운 시험에서 여성 소방공무원이 합격한 것은 전례 없는 일로, 금 소방관의 성취는 여성 구조대원의 역량과 가능성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주소방서 금설 소방관은 “이번 자격 취득은 함께 도전한 동료 구조대원들의 땀과 헌신 덕분”이라며,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구조대원으로 더욱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자격 취득은 여성 소방관들의 전문성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책임질 유능한 인명구조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