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퇴계로 파라다이스빌딩 대회의실에서 협력 조인식을 한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왼쪽)와 ‘밍글스’ 강민구 오너셰프                                        사진제공|파라다이스

9일 오전 서울 퇴계로 파라다이스빌딩 대회의실에서 협력 조인식을 한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왼쪽)와 ‘밍글스’ 강민구 오너셰프 사진제공|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그룹이 미슐랭 3스타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한식 파인다이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9일 서울 퇴계로 파라다이스 본사에서 최종환 대표이사와 강민구 셰프는 한식 파인다이닝에 대한 다각적 투자와 협력을 약속했다.
강민구 셰프는 한국 전통 ‘장’과 제철 식재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적 파인다이닝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미슐랭 가이드 서울&부산 2025’에서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별 3개를 받았다.

이번 협약 이후 양측은 컨설팅 계약을 통해 한식 식재료의 다양한 연구 활동과 인재 양성, 네트워크 활성화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파라다이스그룹은 7월 서울 장충동에 F&B 플랫폼인 ‘파라다이스 R&D 센터’를 설립해 ‘밍글스’의 파인다이닝 노하우와 식재료 등을 연구한다. 강민구 셰프는 센터의 주방 설계를 비롯해 운영 기술 전수, 신메뉴 개발, 퀄리티 컨트롤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파라다이스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인재 양성과 제철 식재료 연구, 미식 문화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운영 등을 책임진다.
또한 2028년 개장 예정인 장충동 프리미엄 럭셔리 호텔의 레스토랑 비전과 운영에도 참여해 한식 재료와 요리 방식 등을 전 세계에 알리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민구 셰프는 “유구한 역사를 발전시켜 온 식음 문화는 장기적 관점으로 길게 연구해 끌고 나가야 하는 분야”라며 “저와 파라다이스그룹이 한식 파인다이닝의 콘텐츠를 더욱 고급스럽게 성장시키는 중요한 모멘트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이 파라다이스그룹의 F&B 비전과 융합되어 한식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곧 오픈 될 R&D 센터가 튼튼한 뿌리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후원 시스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