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금연·절주·걷기 모두 증가세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민의 건강생활습관 실천율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3일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도민들의 금연·절주·걷기 등 건강행태 지표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금연, 절주, 걷기 실천 여부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건강생활실천율’은 40.7%로, 전국 중앙값(36.2%)보다 4.5%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건강생활실천율은 2014년 28%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 2023년 38.5%에 이어 올해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군별로는 ▲과천시 57.9% ▲성남시 분당구 56.5% ▲용인시 수지구 54.7% 순으로 높았다.

●흡연·음주 지표도 개선세

흡연율 또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32%로 전국 중앙값(34%)보다 2% 낮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용인시 수지구(17.3%) ▲과천시(19.1%) ▲화성시 동탄(21%) ▲성남시 분당구(21.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2021년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올해는 5.4%로 전국 중앙값(4.7%)을 웃돌았다. ▲여주시(13%) ▲의정부시(11.1%) ▲안양시 동안구(9.3%) 등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음주 관련 지표도 긍정적이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5.7%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다. 전국 중앙값(16.6%)보다 0.9% 낮았다. 과천시가 6.7%로 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신건강 지표도 소폭 개선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개선된 양상이 확인됐다.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 대비 0.8%p 감소한 6.9%를 기록했다. 광명시가 3.5%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내 48개 보건소가 지난해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표본가구로 선정된 19세 이상 성인 4만 3,636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7개 영역, 17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건강행태부터 만성질환, 정신건강 등 다양한 항목을 포함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도민의 건강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