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3일 ‘경기 학교 밖 교육’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학교 교육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생들의 교육적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경기 학교 밖 교육’은 학생의 진로, 적성, 심리·정서 등 교육적 필요에 따라 학교장이 교내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과목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다. 일정 요건을 갖춘 기관을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이 심의·승인해 운영된다.

운영 유형은 ▲수업인정형 ▲학점인정형 ▲경험인정형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수업인정형은 초·중·고 학생이 정규 일과시간 중 참여해 출석으로 인정받는 방식이다. 심리, 정서, 사회성 회복, 다문화 분야 등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학점인정형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시간 안팎에서 운영되며, 학교 내 개설이 어렵거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도 어려운 교과목 및 창의적 체험활동 중심으로 구성된다.

경험인정형은 초·중·고 학생이 정규 수업 외 시간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성, 문화예술, 생태환경, 진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특히 학교와 지역, 온라인 플랫폼을 연계한 학교 밖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연계를 통해 수업위탁형, 학생기획형, 지역맞춤형, 공헌형 공유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고교-대학 연계 학점인정형 교육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 연계는 ‘경기온라인학교’ 플랫폼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 밖 교육 운영 안내서 및 현장 도움자료 개발·보급, 정책연구 등 맞춤형 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과 선택권을 존중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밖 교육은 교육의 외연을 확장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향에 맞게 배움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학교 현장과 적극 협력해 실효성 있는 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