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만 원까지 생식세포 동결·보존비 지원… 임신·출산 희망 잇는다

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세종시

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의학적 이유로 향후 임신·출산이 어려울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해 생식세포 동결·보존 비용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지난 4월 28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은 항암치료, 생식기 수술 등으로 인해 생식기능 손상이 우려되는 시민들이 미래의 임신과 출산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난자·정자 채취 및 냉동·보존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생식세포를 채취한 대한민국 국적자로 ▲난소부분절제술 ▲고환적출술 ▲항암치료 ▲염색체 이상 등 의학적 사유로 생식기능 손상이 우려되는 경우다.

지원 항목은 ▲검사비 ▲과배란 유도 ▲난자·정자 채취 및 동결 ▲초기 보관 비용 등이다.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 한도로, 의료비의 50%까지 지원된다. 단,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현재는 남부통합보건지소 아동모성팀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6월부터는 공공보건포털 ‘이(e)보건소’(www.e-health.go.kr)에서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시에는 ▲지원신청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통장사본 ▲의사의 진단서 ▲난자·정자 동결·보존 확인서 ▲진료비 계산서 및 세부산정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유전질환, 항암치료 등으로 생식기능이 위협받는 이들에게 출산의 기회를 잇기 위한 지원사업”이라며, “가임기 남녀가 향후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부통합보건지소 아동모성팀(044-301-2425)으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