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개편과 홍보 강화 성과… 전년 대비 1400% 증가한 719명 선정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가 도내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 여건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이 전례 없는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13일, 올해 이자 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총 71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47명 대비 140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동일 예산 규모 안에서도 사업 구조 개편과 맞춤형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자 지원 혜택 확대… 신혼·육아 청년 최대 50% 감면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은 2019년 도입 이래로 도내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지원 정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2023년 금융권 금리 상승으로 인해 도의 이자 지원 효과가 크게 줄면서 신청자가 19명까지 급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충남도는 올해부터 사업을 전면 개편해, 도내 무주택 청년 중 주택도시기금(HUG) 개인 전세 대출 이용자에게 기존 국가 지원에 더해 이자의 30%를 추가 감면하고, 신혼 또는 육아 청년에게는 최대 50%까지 이자 지원을 확대했다. 이러한 구조 개편으로 도는 예산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실질적인 혜택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문자 안내 하루 만에 신청 몰려 조기 마감

도는 주택도시기금과 협업해 도내 대상자 약 1만 4000여 명에게 문자 안내를 실시하고, 정부24, 도 120 콜센터 등과 연계한 통합 상담창구 운영 등 접근성 향상에도 힘썼다. 그 결과, 문자 안내 직후 하루 만에 신청자가 몰리며 선정 예정 인원을 초과, 결국 이튿날 조기 마감 공지까지 게시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도의 청년정책, 더 넓고 촘촘하게

남성연 충남도 청년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청년의 주거 불안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다음 차수 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책마다 청년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홍보와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