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청도의 자연휴양림 전경.  사진제공 ㅣ 청도군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청도의 자연휴양림 전경. 사진제공 ㅣ 청도군




자연과 역사, 웃음과 감성으로 가득한 청도, 테마별로 만나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경북 청도로 향하고 있다. 자연과 역사, 체험과 감성이 어우러진 청도군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테마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 자연 속에서 쉬어가는 힐링 청도
청정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도에서는 지친 일상에 쉼을 주는 여행이 가능하다. 천년 고찰 운문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사찰로,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역사와 고요한 정취를 자아낸다. 특히 운문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솔바람길’은 하늘 높이 솟은 소나무 사이로 햇살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명품 숲길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산림복지의 거점인 국립청도숲체원에서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산림교육과 목공체험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청도자연휴양림은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카페, 지자체 최초의 장기 체류형 산림치유시설도 조성 중으로, 세대별 맞춤 휴식이 가능한 가족 여행지로 손꼽힌다.

- 역사의 향기와 전통의 멋을 간직한 청도
시간의 흐름을 따라 청도의 옛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면 청도읍성을 추천한다. 성벽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봄이면 복사꽃과 작약꽃이 만개해,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화가 된다. 산책을 하며 청도의 깊은 역사와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은 신라 화랑의 세속오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복합문화관광지다.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 외에도 화랑촌, 오토캠핑장, 짚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근대화의 상징인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은 역사교육과 공동체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로,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공간이기도 하다.

폐선된 철깅을 따라 조성된 청도레일바이크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폐선된 철깅을 따라 조성된 청도레일바이크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 웃음과 감성이 가득한 청도의 낭만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청도에는 특별한 공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폐선된 철길을 따라 조성된 청도레일바이크는 아름다운 청도천변을 따라 달리는 이색 체험으로, 봄철 꽃길 단장과 다양한 이벤트로 주말마다 1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한국코미디타운은 웃음과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추억의 코미디 전시체험관과 어린이 놀이시설은 물론,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배짼다 쇼’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웃을 수 있는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옛 경부선 터널을 리모델링한 청도 와인터널은 감와인 숙성과 시음, 전시 판매까지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은은한 조명 아래 감와인의 깊은 향을 음미하는 특별한 순간은 오감이 모두 만족하는 청도의 대표적인 감성 체험이다.

이외에도 유럽풍 골목과 벽화, 포토존이 가득한 ‘청도 프로방스’는 사진 한 장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가족·연인·친구 누구와 함께하든 감성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는 자연·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를 지향하고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청도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