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 대전환 프로젝트 발굴 홍보 안내도.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 대전환 프로젝트 발굴 홍보 안내도.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북도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융합형 프로젝트인 ‘Korea 아이 천국 +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이하 K-아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적 지원을 넘어 돌봄, 교육, 문화, 공동체 회복 등 전방위적 접근으로 저출생 문제를 풀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정부의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6~2030)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건의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과 지방소멸은 단편적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경북을 거대 실험실로 삼아 사람을 끌어당기는 정책을 먼저 실현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K-아동 프로젝트는 △‘Kids First’ 아이 천국 프로젝트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저출생과 전쟁’ 국가확산 프로젝트 등 3대 분야로 구성되며, 총 11개 핵심 과제가 포함됐다.

아이 천국 프로젝트는 돌봄 특구 조성과 아동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둔다. △규제 프리존 형태의 융합 돌봄 특구 △세계 어린이 장난감박물관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국립 청소년 디지털 교육관 등이 대표 과제다.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는 지역 공동체를 아동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사업이다. △육아 친화 ‘두레마을’ △한국판 Sun City 은퇴자 복합단지 △창의‧과학 인재 키움 지구 △여성창업 허브 ‘꿈 키움 라운지’ 등을 통해 온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저출생과 전쟁 국가확산 프로젝트는 인구문제를 국가 백년대계로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해법을 마련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스마트 돌봄 밸리 기반 지방거점도시 육성,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설립, 국민 참여형 저출생 부담 타파 운동 전개 등이 포함된다.

경북도는 현재 각 과제별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정부 부처 및 국회 등을 직접 방문해 정책 반영을 위한 설득 작업도 벌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K-아동 프로젝트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종합 전략”이라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전국 확산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