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가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국가유산 홍보에 나섰다.

이번 참여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Korea on Stage)’와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미래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은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 등 국가유산의 매력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는 지난 2023년까지 누적 18만 명이 참여한 인기 체험형 콘텐츠다. 올해는 40만 명 이상이 여권 투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사카 엑스포 한국 주간(5월 13~17일) 동안 진행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전통 공연과 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예인: Soul of Life’ 무대에서는 판소리(신영희 보유자), 승무(채상묵 보유자), 거문고 산조(이재화 보유자) 등 무형유산 보유자 3인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거리에서 즐기는 전통 연희 공연 ‘놀이: Harmony in Motion’도 열린다. 기접놀이, 사자춤, 소고춤 등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팝업 스테이지와 한국관 앞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현대 기술과 전통의 만남도 이어진다. ‘Heritage in Bloom: The Beauty of Korea’는 십장생, 일월오봉도, 인왕제색도, 한산모시 등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7mX10m 크기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엑스포 기간 내내 전시된다.

참여형 체험도 마련됐다.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엑스포장 내 와쎄홀에서 열리는 ‘한국관광페스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플링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권 꾸미기 키트와 다회용 가방 등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향후 다양한 해외 홍보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와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관련 정보는 캠페인 공식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