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일의 가치를 연결한다” 아람인테크, 글로벌 HR 시장 정조준

(주)아람인테크 이서윤 대표

아람인테크는 차별화된 고객사 맞춤 인재 관리 솔루션을 통해 기업 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함으로써 2006년 대한민국 100대 아웃소싱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2009년 노동부로부터 근로자 파견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아람인테크는 2015년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 ‘아람인푸드 인도네시아’를 설립해 단체 급식(할랄) 및 케이터링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같은 국내외 확장 전략은 성과로 이어져, 2023년 매출 1000억 원 돌파, 임직원 4000여 명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며 HR서비스 업계 10위권 내 진입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아람인테크는 고용 창출 및 산업 기여, 상생 경영 실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고용노동부 장관상(일자리 창출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산업 부문), 동반성장위원회 표창(동반성장 부문) 등 정부로부터 다수의 영예로운 상을 받았다. 

조직적으로는 아웃소싱본부, HR사업본부, 마케팅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로 체계를 세분화해 유기적인 협업 구조를 마련했으며, 현장 중심 대응력과 고객 맞춤형 인재 매칭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 현재 부산·대구·대전·인천·광주 등 5개 지역 지사를 운영 중이며,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도 계속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대한항공, SPC그룹, 풀무원푸드앤컬처, 하림, 신한카드, 스타벅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있으며, 대부분과 10년 이상의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특히 고객사와 파견 인력 간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동일 근로환경 제공 정책은 업계 내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아람인테크는 안전보건체계 고도화와 산업 다변화 전략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HR 아웃소싱 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을 실현하며 고객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 아람인테크의 성장 비결은 무엇인가요?
“신뢰입니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근로자들과의 신뢰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 왔어요. 업계에선 드물게 주요 고객과 10년 이상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죠. 단순히 파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내 문제처럼 보고 고민합니다.”

- 여성친화기업으로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여성이기에, 직장에서 여성이 겪는 불편과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아요. 생리휴가, 태아 검진 시간 허용, 난임치료 휴가 등 아람인테크가 시행 중인 제도는 하나하나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들이죠. 여성이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면서도 가정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아람인테크가 ‘사람과 일의 가치를 연결하는 기업’으로 계속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I 시대를 맞이해 파견 서비스도 한 단계 진화할 필요가 있어요. 기술과 사람, 고객과 근로자, 변화와 전통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 나가는 것이 우리의 다음 과제입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