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오른쪽)이 권기창 안동시장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오른쪽)이 권기창 안동시장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권기창 안동시장 회동
낙동강유역 물관리위 심의 통과 및 특별법 제정 협력
대구광역시와 안동시는 5월 13일 안동시청에서 만나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과 관련한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대구시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 심의 통과와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권기창 안동시장을 예방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양 도시는 정치적 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취수원 이전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국가계획 반영의 마지막 단계인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의 조속한 심의 통과와 함께, 윤재옥 국회의원이 발의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두 시장은 안동댐 현장을 함께 방문해 취수 예정지의 수량과 수질을 점검했으며, K-water 안동권지사를 찾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은 안동댐 직하류에서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약 110km의 도수관로를 설치해 원수를 공급하는 대형 사업이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신공항 및 배후도시에 필요한 용수 공급도 포함돼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7월, 환경부장관과 대구시장, 안동시장이 함께 참여한 회의에서 공식화됐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됐다. 이후 환경단체 및 관계 지자체 간담회를 거쳐 최종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안동시의 대승적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히 대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30여 년간 지속된 낙동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과 통합신공항 개항, 경북 북부권 상생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