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국민 아이돌’이라 불리고 싶다”는 바람은 이미 실현 단계에 접어든 분위기. 올해 ‘첫 유행가’의 주역 ‘오늘만 아이 러브 유’의 보이넥스트도어가 13일 새 앨범 ‘노 장르’를 내놨다.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언젠가 ‘국민 아이돌’이라 불리고 싶다”는 바람은 이미 실현 단계에 접어든 분위기. 올해 ‘첫 유행가’의 주역 ‘오늘만 아이 러브 유’의 보이넥스트도어가 13일 새 앨범 ‘노 장르’를 내놨다.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언젠가 ‘국민 아이돌’이라 불리고 싶다”는 바람은 이미 실현 단계에 접어든 분위기다. 올해 ‘첫 유행가’의 주인공이 됐다. ‘오늘만 아이 러브 유’의 보이넥스트도어.

‘사랑한다’를 제목으로 단 2020년대 발표곡 가운데선 ‘단연 으뜸’인 노래가 됐다. 소감을 묻자 이젠 어엿한 ‘유행가 보유 그룹’이란 현실이 실감 나지 않는 듯 “그저 영광”이라며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글로벌 팬덤 ‘원도어’ 또 대중에게 연초부터 받은 “큰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이들이 한 일은 새 앨범 발표. ‘보은’의 성격을 띤 미니 4집 ‘노 장르’(No Genre)는 13일 정식 발매됐다.

새 음반 공개를 앞두고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이넥스트도어는 타이틀곡 ‘아이 필 굿’(I FEEL GOOD)부터 ‘123-78’, ‘장난쳐?’ 등 수록곡 전곡을 ‘프리젠테이션’하듯 정밀 소개하는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앨범 기획과 제작 전반에 적극 참여하는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합성어 일명 ‘프로듀싱돌’임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종의 제작 후기를 ‘만담’처럼 속사포로 쏟아내는 광경을 직접 목격 하기란, 데뷔 2주년을 앞둔 ‘근본이 다른 신예의 기세’는 이런 것인가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태생과 성장 또한 각기 다른 만큼 ‘취향 또한 제각각’임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걸 ‘정반합’으로 “보이넥스트도어란 색깔을 함께 입혀가고 있다”라고 말하는 이 시대 아이돌이 과연 몇이나 될지 놀라움도 안긴다.

“우리는 ‘생활밀착형 음악’을 추구하는 그룹입니다, 크고 작은 희로애락이 매일 반복 되잖아요. 그런 점에서 새 앨범 제목이 ‘노 장르’일 수도 있겠네요. 여기서 ‘노’(NO)란 없음이 아니라 다양함을 뜻하는 것이기도 해요.”

유행가 반열에 오른 ‘오늘만 아이 러브유’로 데뷔 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규앨범급 구성의 새 음반을 ‘뚝딱’ 만들어낸 것도 신기한 대목이다. “체력적 부침이 당연히 있었음에도” 이들이 해낼 수 있었던 비결이란 이랬다.

“학원에 공부하러 가긴 싫어도 친구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은 있잖아요. 이번 앨범을 만들 때 그런 마음이었어요. 우리의 ‘케미스트리’란 이렇게 다져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듯해요.”

앨범 기획과 제작 전반에 적극 참여하는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합성어 일명 ‘프로듀싱돌’임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종의 제작 후기를 ‘만담’처럼 속사포로 쏟아내는 광경을 직접 목격 하기란 ‘근본이 다른 신예의 기세’는 이런 것인가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앨범 기획과 제작 전반에 적극 참여하는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합성어 일명 ‘프로듀싱돌’임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종의 제작 후기를 ‘만담’처럼 속사포로 쏟아내는 광경을 직접 목격 하기란 ‘근본이 다른 신예의 기세’는 이런 것인가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30일이면 데뷔 두 돌이 되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됨됨이’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가수 지코 영향이 상당하다. 그의 이름이 거론되자 보이넥스트도도어는 교훈(敎訓)처럼 “성실, 인사, 예의, 열정!” 또박또박 큰 소리로 입 모아 외쳤다.

“지코 형님이 늘 강조한 이 4가지를 데뷔 때부터 정말 진심을 다해 했거든요. 정말 감사드려요! 사랑받고, 칭찬받는 ‘비급’이지 않겠어요?”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