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지난 13일 올해 도내 봄배추 재배의향 면적이 1,471ha로, 지난해 대비 약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배추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영월, 평창 등 주요 산지에서의 정식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현재 생육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와 무는 7월 중순부터 10월 상순까지가 주 출하기로,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공급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여름철 폭염과 병해충 증가로 인해 생산량이 줄고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추세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고랭지 채소 재배전망에 따르면, 전국 기준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6.5% 감소한 3,503ha, 고랭지 무는 2.7% 증가한 2,716ha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기온 상승에 따른 재배 환경 악화, 연작으로 인한 병해 발생, 농가의 수익성 저하 등이 재배 의향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고랭지 배추와 무의 생산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총 311억 원 규모의 5개 수급안정 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영농 여건 속에서도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들이 청정 강원 농산물을 적정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