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키커’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안 비르츠(왼쪽)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와 대화 중이다. 구단은 케빈 더브라위너의 후계자로서 그를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레버쿠젠·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독일 매체 ‘키커’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안 비르츠(왼쪽)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와 대화 중이다. 구단은 케빈 더브라위너의 후계자로서 그를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레버쿠젠·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의 후계자로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를 낙점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13일(한국시간) “비르츠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와 대화 중이다. 구단은 더브라위너의 후계자로서 그를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여름 더브라위너와 결별을 선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달 초 “올 여름 더브라위너와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그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브라위너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도움 118개를 기록하며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2개)에 이어 역대 최다도움 2위에 올라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대체자로 비르츠를 염두에 두고 있다. 2003년생인 그는 2020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했다. 탁월한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득점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로, 레버쿠젠에서 190경기 56골·60도움을 올렸다. 2021~2022시즌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를 극복한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애초 맨체스터 시티뿐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로와도 강하게 연결됐다. 두 팀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며, 독일의 초신성으로 불리는 비르츠가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하지만 레버쿠젠으로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그를 매각하는 것이 가장 재정적으로 유리한 선택이라는 판단이다. ‘키커’는 “맨체스터 시티는 레버쿠젠의 요구 이적료인 1억 5천만 유로(약 2378억 원)를 비교적 쉽게 충족시킬 수 있다”며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이 금액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밝혔다.

협상은 진전되고 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빌트’는 같은 날 “비르츠가 부모와 함께 맨체스터로 떠났다. 그들의 협상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비르츠는 맨체스터 시티행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