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손석구(왼쪽), 김다미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손석구(왼쪽), 김다미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4. jini@newsis.com


배우 손석구 디즈니+ ‘나인퍼즐’을 통해 김다미와 “전무후무한 관계”를 연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21일 공개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1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손석구는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를 이번 영화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으로 꼽았다. 윤종빈 감독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공작’ 등 영화부터 넷플릭스 ‘수리남’ 등을 잇달아 흥행시킨 충무로 대표 감독이다.

손석구는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저는 예전부터 윤종빈 감독님의 엄청난 팬이었다. 그래서 감독님이 제안해 주셨을 때 정말 영광이었다. 당연히 제 선택의 이유는 감독님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극 중 연기한 형사 한샘 캐릭터를 설명하는 단 하나의 단어를 ‘집요함’으로 꼽았다. “유일하게 본인이 해결하지 못한 10년 전 단 하나의 사건을 쫓는다. 그 사건에만 매달린다고 진급도 못 한 캐릭터다. 그렇기에 집요함은 한샘을 표현하는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극 중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하면서 공조하게 되는 프로파일러 이나(김다미)와의 관계를 잘 표현하는 게 큰 숙제였다고 말하며 “동네에서 친한 오빠 동생도 아니고 남매도 아니고 원수도 아닌 그 어디인가인데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관계였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나의 상상력에 맡기려고 했다. 어디에 없던 전무후무한 관계니까 내가 하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