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tvN ‘금주를 부탁해’

사진제공ㅣtvN ‘금주를 부탁해’


배우 유의태가 전 국민을 뒷목 잡게 만들었다.

tvN ‘금주를 부탁해’에서 유의태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역대급 전남친 ‘주엽’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주엽은 금주(최수영 분)와 결혼을 앞두고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진 채 이중생활을 벌이다 들통난 인물. 특히 2회 방송에서는 내연녀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금주 앞에 나타나 “하룻밤 실수였다”, “널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니다”라는 무책임한 변명을 늘어놨다.

심지어 “선 넘지 말고 너나 똑바로 살아”라는 몰염치한 말까지 덧붙이며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줬고, 이에 주엽은 단숨에 ‘워스트 전남친’이라는 타이틀을 꿰찼다.

유의태는 자기합리화에 빠진 인물의 얄미운 심리를 사실감 있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책임과 기만으로 점철된 주엽 캐릭터는 안방극장에 제대로 된 분노 버튼을 눌렀다.

‘금주를 부탁해’는 매주 월·화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