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로 숙직 전담 인력 배치로 공무원 복지 강화
●특별 휴가 확대 등 실질적 복지 강화…구내식당 전면 리모델링 진행

인천 연수구, 저연차 공무원 국외 연수 프로그램 운영한다. 사진제공|인천 연수구청

인천 연수구, 저연차 공무원 국외 연수 프로그램 운영한다. 사진제공|인천 연수구청




인천 연수구가 인천 지자체 최초로 공무원들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숙직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방호 인력도 추가로 채용하는 등 공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이번 개편안은 최근 늘어나는 공무원 이탈을 막고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연수구가 발표한 ‘공직자 후생 복지 확대 개편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인천 지자체 최초로 실시하는 ‘숙직 전담 인력’ 편성으로 오는 7월부터 숙직 전담 인력 7명을 채용해 숙직 근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7급 이하 구 공무원들은 기존에 연간 5~6회에 달하는 숙직 근무를 소화해야 했지만 이번 숙직 전담 인력 채용으로 1년에 2~3회 근무로 숙직 부담을 덜게 됐다.

특히 구는 숙직 근무 시 발생하는 현장 업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야간 교통사고 발생 시 숙직자가 담당하던 잔해물 처리 업무를 인천시 자치경찰과 함께 처리하는 방안을 지난 2월 인천 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논의했다.

연수구는 인천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청원경찰 확대 운영도 이번 개편안에 포함됐는데 이는
악성 민원이 빈번히 발생하는 행정복지센터와 민원 부서를 중심으로 청원경찰을 재배치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16명이었던 기존 방호 인력을 24명으로 확대해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하며 청원경찰 총 11명을 본청(5명)과 행정복지센터(5명), 의회사무국(1명)에 각각 배치해 악성 민원에 대응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늘고 있는 저연차 공무원 이탈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복지 방안으로 구내식당의 전면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저연차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가를 최대한 낮춘 금액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조례 개정을 통해 1년 이상 5년 미만 재직자에게 제공되는 새내기 휴가를 3일에서 5일로 확대하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직원들에게는 기존 5일에서 10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며 장기 재직 특별 휴가 사용 시 1회당 5일씩 사용하게 했던 사용 방식을 보완하여 2일 이상 분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사용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인 바 있다.

구는 7급 이하 저연차 공무원을 위한 국외 선진행정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여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회씩 4박 5일간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며 연수 신청에 선정된 공무원들은 1인당 165만 원의 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행복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이제는 공직자들에 대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젊고 유능한 공직자 이탈 방지 및 공직자 사기 진작을 위한 이러한 시도가 연수구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