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서울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8월 1일 GS아트센터에서 프리뷰 공연으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개막에 앞서 작품의 핵심 배역인 ‘제이 개츠비’와 ‘데이지 뷰캐넌’의 캐스팅이 전격 공개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이 개츠비’ 역에는 2022년 토니 어워즈 뮤지컬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매트 도일(Matt Doyle)이 캐스팅됐다. 매트 도일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컴퍼니>에서 ‘제이미’ 역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외부 비평가 협회상을 모두 석권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실력파 배우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워 호스>, <북 오브 몰몬> 등 다수의 브로드웨이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데이지 뷰캐넌’ 역은 뮤지컬 <알라딘> 북미 투어에서 ‘자스민’ 역을 맡아 활약한 센젤 아마디(Senzel Ahmady)가 맡는다. 감성적인 보컬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주목받는 신예 배우로, 섬세한 캐릭터 해석력을 바탕으로 데이지의 매혹적인 내면을 그려낼 예정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초연돼 1년 만에 누적 관객 수 60만 명,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1920년대 미국의 황금기를 재현한 무대와 재즈 기반의 세련된 음악, 역동적인 군무로 브로드웨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뉴욕에 이어 영국 웨스트엔드 런던 콜리세움에서도 공연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신춘수 대표가 기획한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기존 투어 형식이 아닌 브로드웨이 시스템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로 무대에 오른다. 영어 버전으로 먼저 선보인 후, 2025년에는 한국어 버전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사랑과 허영, 이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복합적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뉴욕 초연 당시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최우수 무대디자인상, 토니어워즈 의상디자인상, 외부 비평가 협회상 2관왕 등 작품성과 예술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이번 서울 공연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동시에 사로잡은 화제작을 국내 무대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서울 오리지널 프로덕션은 8월 1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하며, 프리뷰 티켓은 5월 20일(화) 오후 2시부터 NOL티켓, 티켓링크, GS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