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보정동 D골재업체, 불법 행위 논란…용인시·기흥구 강력 조치 예고

용인시기흥구 보정동 614-17번지 일대 건축물 대장(소매점). 사진제공｜경기도 지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위치한 한 골재업체(D사)가 불법 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용인시와 기흥구가 강력한 행정 조치를 예고했다.

문제의 업체는 기흥구 보정동 225-2번지 철도 부지(국유지)를 훼손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외에도 보정동 591-1번지 일대에서 각종 도시계획 및 개발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은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성장관리권역, 철도보호지구, (한강) 폐기물매립시설 설치제한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비행안전 제3구역(전술) 등 다양한 중첩 규제 구역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개발 행위, 공작물 축조, 용도 변경 등은 엄격히 제한된다.

그러나 D업체는 소매점으로 허가를 받은 후 이를 불법적으로 공장 용도로 전용해 운영한 정황이 포착됐다. 용인시와 기흥구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부서와의 협조를 통해 행정 처분 및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용인시기흥구 보정동 225-2번지 일대 철도용지 훼손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지도

D업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연녹지지역이 아니고 개발행위에 대한 허가를 적법하게 받았다”며 “직접 회사를 찾아 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기흥구청 관계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위법 사항을 직접 확인했다“며, ”해당 업체의 불법 행위가 일부 드러나 용인시 및 각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자연녹지지역과 각종 제한구역 내에서 벌어진 위법 행위에 대해 용인시와 기흥구가 적극적인 단속과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