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 DB

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 DB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5)와 루벤 카디네스(28)의 분발을 촉구했다.

키움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타자 2명을 활용하고 있지만, 지금까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에 불안요소가 적지 않은 상황인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타자들의 타격감도 더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푸이그는 13일까지 5월 8경기에서 타율 0.167(30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카디네스도 같은 기간 11경기에서 타율 0.205(44타수 9안타), 홈런 없이 3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날(13일) 잠실 LG전에서도 푸이그(4번 지명타자)는 5타수 1안타 1타점, 카디네스(5번타자 우익수)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홍 감독은 14일 경기에 이들의 타순을 전진배치했다. 푸이그는 2번타자 좌익수, 카디네스는 3번타자 우익수로 나선다. 홍 감독은 “두 선수(푸이그·카디네스)가 살아나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그로 인해 기존의 선수들이 힘을 발휘하면 우리도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계속해서 상대 팀의 강한 선발투수들을 만나고 있다”며 “어제 1선발(LG 요니 치리노스)을 공략했다는 것은 그래도 소득이라고 본다”고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