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빈체로카발로, 18일 서울마주협회장배서 스프린터 시리즈 석권 도전

빈체로카발로. 시리즈 석권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사진은 스프린터 시리즈 두 번째 경주인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우승할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빈체로카발로가 18일 스프린터 시리즈 석권에 나선다.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8경주로 ‘제33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 1200m, 국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7억 원)가 열린다.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올해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마지막 레이스다.
빈체로카발로는 스프린터 시리즈에서 첫 경주 ‘부산일보배’(G3), 두 번째 경주 ‘SBS스포츠 스프린트’(G3)를 모두 우승했다. 현재 시리즈 승점 800점으로 큰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즈 2위는 블랙맘바, 3위는 블랙머스크와 마이티고가 각각 올라 있다.
서울마주협회장배는 1993년 개인마주제가 생기면서 신설했다. 그동안 풀그림, 섭서디, 동반의강자, 지금이순간, 실버울프, 라온더파이터 등이 우승했다. 올해는 서울에서 9마리, 부산경남에서 5마리가 출전한다. 기대를 모으는 경주마를 정리했다.

●[서울]빈체로카발로(레이팅 108, 한국, 수, 4세, 밤색, 마주 김인규, 조교사 서인석)
현 시점 국내 단거리 최강마이다. 스프린트 시리즈 첫 경주인 부산일보배 우승 당시 주행 기록은 1분11초0. 대회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이번 출전마들 중 가장 빠른 1200m 기록이다. 총 20회 출전했는데 그중 14회가 1200m 경주로 6번의 1위, 3번의 2위, 그리고 3위 1번을 기록할 정도로 단거리서 압도적이다. 경매가는 3000만 원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수득상금이 이미 10억 원을 넘어섰다. 최근 선행보다 2선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시리즈 석권을 할지가 관심사다. 시리즈 첫 경주부터 함께 한 조재로 기수가 이번에도 기승한다.

크라운함성.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빠른 스타트를 주무기로 하는 단거리 특화 경주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울]크라운함성(레이팅 107, 한국, 암, 4세, 갈색,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올해 세계일보배(L)에서 1위, 동아일보배(L)에서 2위, 뚝섬배(G2)에서 2위를 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스프린터 시리즈는 첫 출전이다. 퀸즈투어에서는 첫 경주와 두번 째 경주 모두 2위를 했다. 6월 1일 부경에서 열리는 퀸즈투어 마지막 경주 KNN배(G3, 1600m) 대신 이번 서울마주협회장배 출전을 선택했다. 총알 같은 스타트를 무기로 하는 단거리 경주에 특화된 경주마다. 경주 초반 빠르게 치고 나와 선행으로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3회 출전해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입상해 연승률이 92.3%에 달한다. 특히 1200m에서는 100% 입상했다. 최근 좋은 호흡을 보여준 씨씨웡 기수가 함께 한다. 빈체로카발로의 거침없는 질주를 저지할 수 있는 대항마로 기대를 받고 있다.

블랙맘바.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1200m 평균기록도 1분12초0으로 출전마들 중 가장 높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경]블랙맘바(레이팅 105, 한국, 수, 5세, 갈색, 마주 배은정, 조교사 강은석)
시리즈 첫 경주와 두 번째 경주 모두 3위를 했다.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1200m 평균기록도 1분12초0으로 출전마들 중 가장 높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은 없지만 부산일보배와 SBS스포츠 스프린터에서 단승 배당 인기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뒷심이 부족해 다른 말에게 추월당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체력 안배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